창사 첫 바이오의약품…3조 규모 글로벌 시장 도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종근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CKD-11101)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네스벨은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다. 만성 신부전 환자의 빈혈과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조혈자극인자다.

네스벨은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해 약물의 투여 빈도를 대폭 줄여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2세대 지속형 제품이다. 내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종근당은 지난 2008년 원료 제조기술을 확보한 뒤 2012년 바이오제품의 생산인프라를 구축하고 네스프를 개발해 왔다.

임상 1상에서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2017년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네스벨은 세계 최초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이자 종근당이 개발한 첫번째 바이오의약품으로 의미가 크다”며 “현재 개발중인 후속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신약 임상에도 박차를 가해 바이오의약품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올해 글로벌 제약사의 일본법인에 네스벨을 수출해 지난 10월 일본 후생노동성에 제조판매 승인을 신청하고 현재 심사를 받고 있다.

종근당은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5천억원 규모의 일본 시장과 3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종근당은 황반변성치료제인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CKD-701’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의 전임상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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