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연동 간소화·인증 Wi-Fi 모듈 공급

SK텔레콤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스마트홈 기기를 테스트 하고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스마트홈 기기를 테스트 하고있다.<사진=SK텔레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SK텔레콤은 중소 가전 제조 업체들이 보다 편리하게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만들 수 있도록 이지 라이드-온(Easy Ride-On·이하 ERO)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ERO 프로그램을 통해 SK텔레콤은 스마트홈 IoT 기기를 개발하는 중소가전사들이 주로 어려움을 겪는 제휴과정의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했다.

설명회·전시회를 통한 연동개발 문의와 제휴 협의, 계약서 작성 등 여러 단계의 과정을 SK텔레콤 스마트홈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처리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연동을 위한 Wi-Fi모듈 설계 경험이 없어 연동기기 개발에 곤란을 겪는 중소제조사들을 위해 SK텔레콤 인증 Wi-Fi 모듈 개발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한 인증 Wi-Fi모듈을 통해 스마트홈 플랫폼과 가전기기와의 연동 단계를 기존 6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해 소비자가 기기를 쉽게 등록할 수 있게 한다.

인증 모듈은 기술적으로 0.3W~1W의 저전력에도 패킷손실율이 1% 미만으로 낮게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은 Wi-Fi 모듈 제작 업체와 일괄 가격협의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기존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보증된 모듈을 공급 받을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 날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이지세이버, 중앙제어, 위너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지세이버는 스마트플러그, 스마트스위치 등 SK텔레콤 스마트홈 연동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중소제조사용 인증 모듈을 제조·공급한다. 중앙제어는 SK텔레콤과 건설사 기반 B2B사업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너스는 콘센트, 스위치 등 배선기구를 생산해 주요 건설사와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강소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홈에 쓰일 IoT 배선기구를 생산한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유닛장은 “Easy Ride-on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더 넓은 스마트홈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힘쓸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홈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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