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롱토 찾아 1천800명 무료 진료

효성 베트남 법인 직원이 19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롱토에서 현지 어린이의 시력 검사를 돕고 있다.
효성 베트남 법인 직원이 19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롱토에서 현지 어린이의 시력 검사를 돕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효성 임직원들이 베트남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효성은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자생한방병원과 함께 꾸린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롱토에서 지역주민 약 1천800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활동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효성의 미소원정대 파견은 올해 8년째다. 미소원정대는 의료 시설 부족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으로 떠나 1만2천여명을 진료했다.

올해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 27명과 자생한방병원 의료진 6명 등 총 33명이 함께 했으며 효성 임직원 100여명이 통역과 안내를 맡았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베트남은 효성의 해외 최대 생산법인으로 글로벌 효성의 전초기지”라며 “베트남 지역 사회의 일원이자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소원정대는 매년 진료 과목을 확대해 더 많은 주민이 다양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14년에는 미소원정대 진료 기간 중 발견한 골절 합병증 환자나 두개골 함몰 환자 등 고위험환자를 한국에 초청해 수술비 전액을 지원했으며 2016년에는 안과를 신설해 시력이 낮은 초등학생 44명에게 무료로 안경을 제작해 보내기도 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심장 질환이 우려되는 환자들을 위해 심장 초음파 검사도 실시했다.

한편, 효성은 본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급여나눔을 통해 베트남 저소득지역 아동들과 결연후원을 맺고 시설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현지법인 또한 미니도서관 지원, 컴퓨터 기증 등을 통해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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