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텔레콤·하이닉스, LiBS·자율주행·차량용 D램 소개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SK그룹 주력 3사인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가 내년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에 참가한다.

이들 3사는 이번 행사에서 ‘SK의 혁신적 모빌리티’(Innovative Mobility by SK)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첨단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한데 모아 전세계 관련 업계 종사자들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SK 계열사들이 CES에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이 모일 노스홀(North Hall)에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국내 에너지·화학업계에서는 처음으로 CES에 참가하는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와 함께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기술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CES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300m 이상 장거리 목표물 탐지가 가능한 ‘단일광자 라이다’와 차량이 수집한 최신 도로정보를 업데이트하는 ‘HD 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센트럴홀’에도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홀로박스, 옥수수 소셜 VR(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5G 기반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에 적용된 차량용 D램·낸드플래시와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모빌리티 기술 혁신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동반 참가는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딥체인지’를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글로벌 경쟁 무대에 출사표를 낸다는 의미가 있다”며 “계열사들의 최첨단 기술을 결집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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