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층·게임유저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

CJ헬로 관계자들이 27일 지마켓에서 단독 출시 하는 노키아의 '바나나폰(8110 4G)'를 소개하고 있다.<사진=CJ헬로>
CJ헬로 관계자들이 27일 지마켓에서 단독 출시 하는 노키아의 '바나나폰(8110 4G)'를 소개하고 있다.<사진=CJ헬로>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알뜰폰업계가 특정 고객들을 겨냥한 신규 모바일기기를 잇따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알뜰폰업계에 따르면 CJ헬로와 KT엠모바일 등은 신규 스마트폰과 피처폰등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헬로는 27일부터 노키아의 ‘81104G’를 판매한다. 곡 선형 바디에 부드러운 슬라이드 구조를 지니고 있어 일명 바나나폰으로 불린다.

이 제품은 1996년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피처폰에 현대적 디자인과 기술을 더한 노키아 오리지날 제품이다.

스마트폰에 비해 성능과 가격이 낮지만 통화·인터넷 접속, 음악·동영상 재생 등 꼭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가지고 있다.

구글 카이OS(Kai OS) 2.4인치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205 CPU, 착탈식 1천500mAh 배터리(25일 연속대기 가능) 스펙을 지녔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13만9천700원으로 단말지원금을 통해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어떤 요금제를 선택하든 할부원금이 없어 세컨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 관계자는 “심플한 디자인에 꼭 필요한 기능만 지닌, 합리적 가격의 바나나폰이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출생)의 취향을 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헬로는 30일 게임유저들을 위한 고사양 스마트폰 ‘레이저폰2’도 공개한다.

레이저폰2는 미국 게임업체 레이저가 개발한 게임 전용 프리미엄폰으로 국내 알뜰폰 사업자 CJ헬로모바일을 통해 단독 출시한다.

레이저폰2는 5.7인치 디스플레이와 8GB 램을 탑재했다. 4000㎃h 대용량 배터리도 포함됐으며 120Hz UltraMotion™ 디스플레이로 게임 도중 끊김 현상이나 지연이 없는 장점이 있다.

앞서 KT엠모바일은 21일 노년층을 겨냥한 ZTE사의 LTE 폴더폰 ‘라디오 청춘2’를 출시했다.

라디오 청춘2는 중장년층 고객을 위한 FM 라디오 기능과 7080 인기 가요 500곡을 내장했다. 가수·시대별 분류와 편리한 검색 기능 등을 제공하는 ‘시니어뮤직’을 별도 이용료와 인터넷 접속 없이 청취 가능하다.

어르신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폴더폰으로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와 터치감 좋은 키패드도 갖췄다

라디오 청춘2는 VoLTE(음성LTE)를 지원해 3G폰 대비 깨끗한 통화 품질을 제공하며 데이터 관련 기능을 차단해 요금 폭탄 걱정 없이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AS는 전국 44개 ZTE 코리아 서비스 센터를 통해 이루어진다.

KT엠모바일 관계자는 “라디오 청춘2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고가 스마트폰이 부담스러운 학생이나 주부, 세컨드폰이 필요한 직장인들에게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가계통신비 절감과 고객만족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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