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압축성장 명분 아래 용인된 기업 행동 바로잡아야

대한상의 신임 박용만 회장
대한상의 신임 박용만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21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되어 취임식을 가졌다.
대한상의 의원 90여명이 참석한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박 회장은 2015년 3월까지 손경식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박 회장은 선출 직후 인사말을 통해 "상공업계의 권익대변과 정부의 정책 파트너로서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 20여명과 대한상의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박 회장은 "상공인의 경제적 지위 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도 높여야 하는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기업은 더 투명하고 책임있는 시민으로 솔선수범하고 사회는 그런 기업의 노력에 박수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 경제의 시급한 현안은 일자리 창출과 경기활성화인데 일자리 창출은 어느 단체나 개별 기업이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많은 상공인들이 일자리 창출에 관건인 투자 활성화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기회의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정보교류도 기회포착에 대단히 중요하고 경쟁에서 우위 선점과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는 제대로 된 정보에서 시작된다”며 “대한상의는 상공인에게 필요한 정보의 허브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서울 출생인 박용만 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1982년 동산토건(現 두산건설)에 입사한 뒤 OB맥주 등 여러 계열사를 거쳤으며,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두산 회장에 이어 현재 두산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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