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고속정 12척 모두 수주…“독보적 기술력 덕택”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한진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차기고속정 4척을 수주했다.

한진중공업 지난 13일 방위사업청과 해군의 차기고속정(PKX-B) 9~12번함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2천741억원이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발주된 모든 차기고속정을 모두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차기고속정 사업은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200t급 고속정 건조사업이다.

130mm 유도로켓, 76mm함포, K-6 원격사격 통제체계, 한국형 전투체계 등을 탑재해 화력과 명중률, 생존성 등 전투력을 강화했고 기동성능과 탐지, 방어능력까지 대폭 향상했다.

해군은 차기고속정을 향후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과 함께 전방에 배치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차기고속정 12척의 건조사로 선정된 것은 중소형 전투함과 고속함정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쌓아왔기 때문”이라며 “현재 건조 중인 대형수송함을 포함한 각종 함정 건조에 만전을 기해 방위사업체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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