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5천만원 상당 45인승 대형버스 지원

지난 9일 베트남 퀴논시청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왼쪽에서 첫번째), 김정호 아모레퍼시픽 법무 유닛장 전무(왼쪽에서 세번째), 응오 황 남 퀴논시장(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지난 9일 베트남 퀴논시청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왼쪽에서 첫번째), 김정호 아모레퍼시픽 법무 유닛장 전무(왼쪽에서 세번째), 응오 황 남 퀴논시장(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9일 베트남 퀴논 시청에서 용산구 대표단과 1억5천만원 상당의 ‘해피버스’를 지원하는 기증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과 용산구청이 함께 베트남 퀴논시에 기증하는 해피버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탁해 베트남 현지에서 버스를 구매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베트남 퀴논시는 도로와 통신 등의 인프라가 열악해 지역 인구 29만명 중 도심 외곽에 거주하는 10만명 상당의 주민들이 의료, 행정 등의 공공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퀴논시는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와 행정 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재정적 어려움으로 이동수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자 퀴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용산구청과 함께 퀴논 시민의 편의를 위해 45인승 대형버스 신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기증식에 참석한 아모레퍼시픽 김정호 전무는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역사를 함께한 용산구와 함께 이웃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는 퀴논 시민들이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5년전에도 퀴논시 보건 센터에 백내장 치료 장비를 기증하는 등 퀴논시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베트남에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를 겪는 여성 암 환자들의 원활한 일상 복귀를 돕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3년간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78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석해 171명의 여성 암환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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