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설문조사로 고객 니즈 반영"

스파오 '방콕후드담요'. <사진=이랜드>
스파오 '방콕후드담요'. <사진=이랜드>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이랜드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브랜드 스파오가 소비자들이 상상으로 그리던 아이디어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2일 이랜드에 따르면 스파오가 지난 9일 출시한 해리포터 컬레버래이션 라인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당일 완판을 이어가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해리포터 컬래버레이션 라인은 맨투맨, 후드, 코트, 가디건, 스웨터, 목도리, 장갑 등 60여 종의 해리포터 아이템으로 풀코디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당일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오픈 2시간 만에 준비된 25만장의 물량이 모두 소진됐으며 온라인몰에서는 판매 4분만에 준비된 물량 3만장이 모두 팔렸다.

이랜드 관계자는 “해리포터 컬래버레이션 라인은 출시 전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면서 7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며 “그 과정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준비해서 선보인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내로 제품 일부가 소량 재입고될 예정”이라며 “다음주쯤 1차분이 입고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출시한 방콕후드담요도 호응을 얻고 있다.

방콕후드담요는 기장과 폼, 주머니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제작해 하루 간식을 주머니에 넣고 이불 속에서만 있고 싶어하는 집돌이, 집순이 고객을 겨냥해 만든 후드 제품이다.

스파오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이건 사야 한다. 집에서 맨날 입고 있을 거다”, “주머니에 젤리 가득 넣고 손난로 넣고 하루종일 핸드폰만 하고 싶다”, “겨울에 이거 입고 있으면 최고일 듯” 등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이랜드 관계자는 “방콕후드담요는 올해 베스트 상품 탑10에 들 정도로 매출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스파오는 온·오프라인 빅데이터 분석하고 고객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렇게 출시된 제품들은 큰 인기를 얻으며 완판을 거듭하고 있다.

스파오는 지난해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진행되는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과 함께 제품을 만들어가는 콘텐츠를 도입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이 직접 상품 디자인을 결정하거나 컬래버레이션 기획에 참여할 수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기획부터 디자인, 컬러, 상품구성 등 전 과정을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준비된 상품들은 출시 전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젊은 고객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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