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업계 “게임빌·조이시티·넷마블·웹젠 좋은 흐름 이어갈 듯”

9일 종가 기준 게임주 시세표. <표=네이버금융>
9일 종가 기준 게임주 시세표. <표=네이버금융>

[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지난달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게임주들이 이달 들어 일제히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연말 기대작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주가 또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중이다. 

9일 장 마감 기준 게임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신저가를 기록했던 게임빌(16일), 조이시티(29일), 넷마블(30일), 웹젠(30일) 등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신저가 대비 이날까지 게임빌 24.88%, 조이시티 14.61%, 넷마블 31.22%, 웹젠 13.4%가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게임사들이 4분기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고 그에 따른 실적 상승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 또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 중이다.  

게임빌은 동남아, 일본에서 론칭 이후 앱스토어 매출 7위까지 올랐던 ‘탈리온’을 조만간 북미·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조이시티는 ‘창세기전:안타리아의 전쟁’ 출시 이후 일평균 6천만원의 매출을 기록 중인 것은 물론 ‘토탈워페어’, ‘블레스모바일’, ‘사무라이쇼다운M’ 등의 신작도 출시 대기 중이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소울:레볼루션’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현재 서버 80개의 사전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웹젠 역시 출시 계획에 없던 ‘뮤 H5’을 지난 달 31일 출시, 구글플레이에 이어 애플 앱스토어 판매도 준비 중이다. 

게임주에 대한 향후 전망 또한 밝은 편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업체들의 3분기 부진한 실적은 대부분 주가에 반영돼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신작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선 중국 정부의 게임 서비스 총량 규제에 따른 국내 게임의 중국 출시 비중 축소와  중국 게임사들의 국내 시장 진출 확대 등이 예상되는 만큼 그로 인한 국내 게임사들의 매출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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