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듀나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정신감응력, 염동력, 치유력, 비행술, 발화능력, 자폭능력 등 인류는 ‘신’과 같은 힘을 얻었다.

그러나 2049년 대한민국의 시민들은 정부와 거대 기업 LK의 탄압에 시달린다. 그 혼란의 와중에 인천에서 ‘봉기’가 일어나고, 주역으로 10대 아이들이 떠오른다.

초능력을 지닌 아이들은 본격적으로 결집하여 각자의 팩을 결성한다.

집을 나와 자립한 청소년들로서는 그야말로 해방구를 찾은 시기. 그 속에서 단연 이름을 떨친 존재가 바로 ‘민트’다.

민트는 모두가 두려워할 만한 최고급 정신감응력을 지닌 소녀로, 초능력자 중에서도 영재들만 다닐 수 있는 LK 특수 학교에서 탈출한 반항아다.

민트는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지닌 ‘케페우스’, ‘지연’, ‘믹서’, ‘징크스’를 규합해 초능력 엘리트 팩 ‘민트 갱’을 결성한다.

한편 거대 기업 LK의 본사 건물 안에서는 뜻밖에 한 여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된다. 전직 형사 출신의 인력관리국 직원 한상우는 동료 최유경과 함께 죽음의 미스터리를 추적해 간다.

유해의 일부를 감식한 결과 시신의 신원이 민트임을 알게 된다. 인천과 여의도, 홍대와 신촌, 수원을 넘나들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 온 민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사건의 비밀을 알아 낼 수 있을까? 한상우는 민트의 과거를 쫓아 가면서 서서히 돌이킬 수 없는 진실에 가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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