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메일로 쉽게 가입·네이버 ‘블로그 쉽게 만들기’ 기능 추가

카카오 블로그 티스토리 개편 이미지.<사진=카카오>
카카오 블로그 티스토리 개편 이미지.<사진=카카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블로그를 개편하며 이용자 편의성 높이기에 나섰다.

4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PC를 통해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에게 기능 추가 등의 개편으로 편리하고 쾌적한 블로그 환경을 제공 중이다.

카카오는 12년만에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에 초대장 기능을 종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스킨을 선보였다.

앞서 티스토리는 양질의 콘텐츠 생산·유통을 위해 기존 이용자의 초대장이 있어야지만 블로그를 가입하고 개설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를 제한해왔다.

그러나 이번 개편을 통해 초대장 기능을 폐지하고 이메일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대신 무분별한 광고성 콘텐츠의 범람을 막기 위해 1일 글 등록 수를 제한할 방침이다.

티스토리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신규 스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통계와 에디터 페이지를 개선해 이용자들의 콘텐츠 생산에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창작자, 소상공인 등 사이트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도 쉽고 간단하게 온라인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사이트 제작 플랫폼으로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도 PC 블로그를 더욱 쉽게 시작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네이버는 누구나 쉽게 블로그를 시작할 수 있는 '블로그 쉽게 만들기'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많은 블로거들이 어려움을 느꼈던 블로그 시작하기, 꾸미기 과정 등의 절차를 ‘스킨선택’과 ‘정보입력’ 두 단계로 단축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블로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규 스킨 40종 추가와 무료 이미지 기능 도입으로 블로그 꾸미기도 강화했다.

블로그 게시글을 읽으면서도 언제든지 검색창을 이용할 수 있는 '플로팅 바'를 도입해 방문객 편의성도 높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4월 PC블로그 이용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블로거가 시작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껴왔다"며 “많은 이용자들이 모바일 뿐 아니라 PC를 통해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고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어 누구나 편리하고 쾌적한 블로그 환경을 접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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