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VR 공략· KT 10기가 인터넷으로 네트워크 대역망 확대

SK텔레콤 관계자들이‘옥수수 소셜VR’속 아바타 가상 공간인 스포츠룸에 모여 야구경기를 함께 시청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관계자들이‘옥수수 소셜VR’속 아바타 가상 공간인 스포츠룸에 모여 야구경기를 함께 시청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SK텔레콤와 KT, LGU+ 등 이동통신사가 5G 상용화 시대를 앞두고 차별화 된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서울과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등 6대 광역시에서 국내 최초로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10기가 인터넷은 데이터를 올리거나 내려 받는 속도 모두 최고 10Gbps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33GB 용량의 초고화질(UHD) 영화를 내려 받을 때 100Mbps 인터넷은 약 45분, 1기가 인터넷은 약 4분30초, 10기가 인터넷은 약 30초가 걸리게 된다.

KT의 10기가 인터넷은 5G 전국망 조기 구축에 기여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0기가 인터넷의 유선 인프라가 갖춰지면 유선망, 무선망, 방송망 등 각가의 네트워크가 연결된 기간망의 대역폭이 대폭 확대된다. 이에 5G 통신이 요구하는 안정적인 속도와 높은 품질, 신뢰도를 제공할 기반이 갖춰지게 된다.

KT 관계자는 “백본망의 고도화 외에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라는 관점에서도 10기가 인터넷이 5G와 상승 작용이 있을 것”이라며 “10기가 인터넷 환경에서 생산하고 전송되는 콘텐츠의 소비가 유선 인터넷 환경에 국한된다면 서비스의 발전이 어렵지만 5G 통신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5G와 10기가 인터넷은 상호 보완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VR(가상현실)에 앞장선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2일부터 가상현실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스포츠·영화·드라마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볼수 있는 ‘옥수수 소셜 VR(oksusu Social VR)’을 상용화했다.

옥수수 소셜 VR은 5G가 본격 상용화되면 현재 풀HD보다 화질이 최대 16배 선명한 UHD 영상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가상의 영화관이 아이맥스 영화관이나 360도 스크린 형태로 바꿔 몰입감을 높이는 장점도 있다.

SK텔레콤은 옥수수 소셜 VR에서 가상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진을 현실에서 공유하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실감 미디어 서비스는 5G시대에 가장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라며 “이용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시청중계 플랫폼을 내세웠다.

LG유플러스는 야구와 골프 콘텐츠에 이어 지난달 5G의 미래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한 'U+아이돌Live'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5G가 본격화 될시 더 생생하고 실감나는 미디어 콘텐츠 제공을 위해 VR과 AR(증강현실) 서비스를 추가한다.

우선 아이돌이 노래하고 춤추는 무대에서 관객석까지 360도로 회전하며 감상하는 ‘2D 360 VR 영상’과 VR 기기로 눈 앞에서 아이돌 공연을 관람하는 것처럼 실감나게 보는 ‘3D VR 영상’을 연내 공개한다. 5G가 상용화되면 화질, 화면수 등 제공 서비스 기능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킬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2월 중 AR·VR 등 5G향 기능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아이돌이 실제 눈 앞에 공연하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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