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대표에 최병환 CJ포디플렉스 대표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왼쪽)이 CJ 대표이사도 내정됐다. 이에 따라 CJ는 손경식·김흥기·박근희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또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 최병환 CJ포디플렉스 대표이사(오른쪽)가 내정됐다.

CJ그룹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박근희 부회장은 삼성그룹 공채출신으로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8월 CJ에 전격 영입됐으며 그룹 대외업무를 총괄해왔다.

CJ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도약을 앞두고 박 부회장의 오랜 경륜과 글로벌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최병환 CJ CGV 신임 대표이사는 4DX와 스크린X 사업의 경험을 살려 CGV 미래전략 수립과 글로벌사업 내실화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은석 CJ 경영전략 총괄과 강호성 CJ 법무실장을 각각 총괄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계열사 별로 CJ제일제당과 CJ ENM에서 승진자가 많이 나왔다.

CJ제일제당에서는 부사장대우 승진자 5명, 신임임원 12명이 배출되는 등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25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CJ ENM에서는 이성학 미디어솔루션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신형관 음악콘텐츠본부장이 부사장대우로 승진하는 등 13명의 직급을 올렸다.

여성임원 약진이 두드러진 것도 특징이다.

비비고의 글로벌 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장과 김소영 바이오기술연구소장이 나란히 부사장대우로 승진하는 등 6명이 승진했으며 이주은 CJ제일제당 상온HMR마케팅담당과 김제현 CJ ENM 미디어사업부문 채널사업부장 등 4명의 신임임원을 배출했다. 여성 승진임원은 총 10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13%를 차지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기본적 원칙에 충실하고자 한 인사”라며 “초격차 역량 기반의 독보적 1등 달성과 글로벌 가속화를 위해 조직을 혁신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앞당기는 등 선제적 미래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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