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확대 통한 인프라 구축···모바일 e스포츠도 활성화

2029년까지 1천억원이 투자되는 서울 종로에 위치한 롤 파크<사진=라이엇게임즈>
2029년까지 1천억원이 투자되는 서울 종로에 위치한 롤 파크<사진=라이엇게임즈>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한국 e스포츠산업에 잇따른 투자 확대와 여러 대형 이벤트가 맞물리며 산업 확대에 기회가 찾아온 모습이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다양한 e스포츠 경기와 다양한 투자로 경기장 증설, 모바일 e스포츠 확장 그리고 게임 방송 콘텐츠 확대 등 외연이 크게 확장되고 있다.

올해는 자카르타 팔레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경기와 현재 진행 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e스포츠 경기인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등으로 다양한 e스포츠 경기가 진행됐다.

또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세계대회가 성공리에 진행됐고, 중국 텐센트의 ‘왕자영요’ e스포츠 한국 리그가 개막을 앞두고 있어 모바일 e스포츠도 크게 활성화됐다.

e스포츠 산업 인프라 구축에 대한 게임사들의 투자도 진행됐다.

라이엇게임즈는 롤 프로팀에 재정 지원에 이어 지난 9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롤 파크를 개장했다. 2029년까지 1천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액토즈소프트도 지난 4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란 사옥에 e스포츠 경기장인 ‘액토즈 아레나’를 개장했다.

정부차원에 e스포츠 경기장 건립도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e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총 3개의 e스포츠 상설 경기장 건립을 추진한다. 경기장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1개소 당 약 6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시설 인프라는 크게 확대됐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가 e스포츠의 중심이던 시절보다 산업의 다양성은 아쉽다.

현재 e스포츠는 대회 개최와 인터넷, 게임 전문 채널을 통한 경기 중계가 전부다.

반면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인기이던 시절에는 개최와 방송중계뿐 아니라 e스포츠와 TV 예능프로그램을 접목한 다양한 방송으로 산업을 활성화했다.

대표적으로 온게임넷(현 OGN)에서 방송하던 ‘스타뒷담화’는 시청자와 게임 팬들에게 경기와 선수들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선수와 팀들 간의 스토리 라인, 라이벌 구도 등을 부각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이 부분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액토즈소프트는 방송콘텐츠를 활용한 e스포츠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MBC 게임 방송인 ‘비긴어게임’ 제작을 지원해 내달 첫 방송을 시작한다. 또 프로게이머 오디션 프로그램인 ‘게임스타코리아’를 내년 상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올해들어 게임사들과 문체부에 투자로 e스포츠 산업 활성화에 대한 첫 단추인 인프라가 구축됐다”며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도입해 많은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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