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통채널 강화 및 일본 성공적 안착…해외매출 비중 21%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애경산업이 해외사업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펼쳐왔던 애경산업이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을 신규 개척하며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최근 중국에서 유통채널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상해 현지법인 ‘AK(상해)무역유한공사’을 설립해 온·오프라인 채널 강화에 나섰다. 하나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약 300개의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내년에 500개까지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타오바오 등 중국 온라인 몰에도 입점해 있다. 대표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커버 팩트는 지난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 글로벌에서 파운데이션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애경산업은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해외사업팀과 해외커뮤니케이션팀 협업으로 왕홍(중국 인터넷 스타)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생활용품은 중국 내 직구매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을 신규 개척해 시장 확대 및 지역 다변화를 시도 중이다. 에이지투웨니스의 경우 중국 역직구몰을 비롯해 미국 아마존, 일본 홈쇼핑에 론칭하는 등 해외 각국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6월 홈쇼핑을 통해 첫 진출한 일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QVC 홈쇼핑에서 목표한 판매량을 초과 달성 했으며 11월에는 정규 방송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코스피 상장 당시 추가 확보한 2천억원 중 135억원의 자금을 해외유통채널확대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경산업의 해외매출 비중은 2016년 10.5%에서 올 상반기 기준 21.2%(731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내 생활용품 및 화장품 사업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 매출 확대 등 성장기반을 강화해 2020년 연매출 1조, 영업이익 15%를 달성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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