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50% 동결... 11개월 연속 제자리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한국은행은 18일 오전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키로 했다. 작년 11월 이후 11개월 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미국 국책금리 인상 및 한미 금리 역전 차 확대 등 인상요인이 충분했으나, 실물경제가 아직 회복 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동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성장률과 물가, 고용 등 주요 경기지표 전망치 모두 연초 대비 하향 조정된 상태다. 

특히 성장율 전망치 관련 연초 한은은 수출 호조세 등에 근거 3.0% 이상을 예상했으나 현재 2.9%로 이를 하향 조정한 상태다. 업계에선 무역갈등 장기화, 글로벌 금리 인상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율 전망치가 2.8% 내지 2.7%이하로 낮춰질 것으로도 보고 있다.

다만 지난달 미국 연준의 추가 인상 등 금리 인상 압박이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달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통위 회의서는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나올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연내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초 미국과 기준금리 격차가 1%포인트 이상 벌어질수 있고, 이 경우 외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대거 이탈 가능성도 더 이상은 묵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주열 총재 또한 금융시장 안정을 강조,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