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대비 76% 증가…“시설투자·일자리창출에 노력해야”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국내 기업들이 시설투자 보다는 현금이나 단기투자자산 등에 594조원이 넘는 거액을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국내기업의 당기순이익과 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투자자산 현황’을 보면 국내기업의 순이익은 지난 2009년 75조7천430억원에서 2016년에는 136조1천320억원으로 79.7%가 증가했다.

같은기간 현금화 자산은 337조9천970원에서 594조7천780억원으로 76% 증가했다.

박근혜정부 출범해인 2013년에 기업들의 현금화 자산 보유현황을 보면 68조9천710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이중 64.7%인 44조6천180억원을 현금화 자산 등으로 보유했다. 2015년에는 순이익 119조6천760억원의 63%인 75조4천290억원을 현금화자산으로 쌓아뒀다.

특히 기업들이 시설투자나 임금인상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정부에서는 기업의 배당과 투자, 임금 증가를 유도하기 위해 기업환류세제를 도입했음에도 기업들의 현금화 자산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김두관 의원은 “고용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에서는 고용환경개선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기업에서도 현금화 자산을 시설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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