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또아 수세미’ 주방용품·‘불닭볶음면’ 티셔츠 등 소비자 호기심 자극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크리스피 크림 도넛 '베스트 콜라보', 세븐일레븐 '빵또아 수세미', 슈펜 '메로나 투명백', 토니모리 '불타는 에디션' <사진=각사취합>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크리스피 크림 도넛 '베스트 콜라보', 세븐일레븐 '빵또아 수세미', 슈펜 '메로나 투명백', 토니모리 '불타는 에디션'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식품업계가 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유명한 장수 식품 디자인을 활용한 패션아이템부터 생활용품, 도넛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이 패션, 화장품, 외식 등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색다른 디자인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익숙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 간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는 최근 크리스피 크림 도넛과의 협업을 통해 롯데제과의의 인기제품을 도넛으로 선보이는 ‘베스트 콜라보’를 선보였다. 굽네치킨과의 콜라보를 통해서는 나초 스낵 ‘도리토스 갈비천왕 맛’을 출시했다.

식품업체와 유통·패션업체 간 콜라보도 활발하다.

빙그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빵또아 수세미’를 선보였다. 인기 아이스크림인 ‘빵또아’의 모양을 그대로 구현한 이색 주방용품으로 제품으로 모양과 색깔 등 상품 고유의 특징과 재미를 함께 담았다.

불닭볶음면으로 유명한 삼양식품은 의류업체 토모나리, TNGT와 콜라보 상품을 출시했다.

뷰티업체 토니모리는 삼양식품과 협업해 콜라보레이션 신제품인 '불타는 에디션'을 출시했다. 불타는에디션은 ‘화끈한 꼴라보’라는 슬로건으로 소스의 색상을 반영하거나 라면 수프 모양의 용기에 화장품 액상 리필 제품을 담았다. 불타는 에디션은 커버 쿠션, 립 틴트, 블러셔, 립케어 스틱 등 5종으로 구성됐다.

TNGT는 삼양식품의 삼양라면, 나가사끼 짬뽕, 불닭볶음면 등 식품의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삼양라면의 로고를 전면에 활용한 티셔츠부터 나가사끼 짬뽕과 불닭볶음면의 면을 활용한 포켓 티셔츠 등이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신발브랜드 슈펜은 식품기업 빙그레와 콜라보 제품을 선보였다. 슈펜은 메로나, 쿠앤크, 캔디바, 투게더 등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에서 영감을 받은 투명백, 카드 등 잡화 21종을 출시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업 간 협업을 통한 신제품 출시는 익숙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마케팅 효과가 크다”며 “당장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다른 이미지의 브랜드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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