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건강보험, 간병보험 등…상품개정·특약으로 보장 늘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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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보험사들이 상품개정, 특약 등을 통해 보장성을 강화한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상품 시장이 포화를 맞은 가운데 소비자 니즈 충족을 통한 위기 타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메트라이프생명, KB손해보험, 흥국생명 등이 보장을 강화한 건강보험, 종신보험, 간병보험 등을 선보였다. 기존 담보는 물론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보장까지 확대돼 폭넓은 보장을 원하는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16일 ‘The착한 의료비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은 물론 뇌혈관질환과 허혈성심장질환까지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입원과 수술 보장도 특화했으며 당뇨 및 합병증보장특약, 재진단암보장특약, 두번째급성심근경색증진단특약, 항암약물·방사선치료특약 등으로 보장 범위도 확대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주요 질환에 대한 진단, 수술, 입원보험금을 지급하는 생존 담보 중심의 상품”이라며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특약을 세분화해 자신이 원하는 보장을 선택할 수 있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15일 고령자와 유병력자를 위한 ‘간편가입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체증형’은 가입 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10년간 매년 가입금액의 10%씩 사망보험금이 증가, 최대 200%까지 늘어난다. 최대 가입한도는 5억원으로 최대 10억원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특약을 통해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재해골절, 입원·수술 등 의료비에 대한 보장도 함께 준비할 수 있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간편가입종신보험은 나이나 병력으로 인한 제약을 없애 누구나 필요한 보장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적의 상품”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장과 차별화 된 경쟁력으로 한층 높은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8일 입원, 수술, 진단비 등의 보장에 당뇨관련 담보를 더한 ‘KB당뇨까지챙겨주는 스마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1종 일반가입자 전용 담보는 질병위주의 입원, 수술, 진단비 등 건강보장 담보에 당뇨병진단비, 인슐린치료비, 당뇨병진단후 암(유사암제외)·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등의 담보를 더해 당뇨병 진단 후 보장까지 강화했다. 2종 당뇨병진단자 전용 담보의 경우 3대질병인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을 비롯한 각종 진단비는 물론 신장질환, 망막병증 등 합병증도 함께 보장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만성질환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중·경증 당뇨합병증진단비를 만든 최초 보험회사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험의 보장 기능에 예방적 기능을 더 할 수 있도록 고객의 건강관리를 위한 헬스케어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4일 ‘(무)흥국생명 가족사랑치매간병보험’의 보장내역을 강화한 개정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중증치매 진단 시점 이후 최대 15년까지 지급하던 생활자금을 종신토록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40세부터 70세까지였던 가입나이도 30세부터 75세까지로 늘렸으며 보험기간도 95세만기형을 추가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제는 암보다 더 고통스러운 질병이 치매”라며 “이번에 업그레이드 된 ‘가족사랑치매간병보험’을 통해 고객들이 정신적 고통의 부담을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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