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있는 IP 활용해 마니아 팬층까지 확보 노려

11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진행된 넷마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장현진 체리벅스(개발사) 개발총괄이 ‘경공’ 콘텐츠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넷마블>
11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진행된 넷마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장현진 체리벅스(개발사) 개발총괄이 ‘경공’ 콘텐츠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넷마블>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게임업체들이 유명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을 공개하며 IP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과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은 인기 있는 기존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을 잇따라 공개하며 마니아 팬층의 유저 유입을 노리고 있다.

이날 넷마블은 PC게임 ‘블레이드 & 소울’ IP를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재해석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을 12월 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고퀄리티 시네마틱 연출과 메인 시나리오를 원작 감성에 충실하게 담아냈다. 원작과 동일한 성우진의 보이스로 제작한 150종 이상의 시네마틱 영상은 게임 플레이 시 몰입감을 선사한다.

원작의 특징 중 하나인 무협 특유의 빠른 ‘경공’ 이동과 전투는 모바일 환경에 맞춰 버튼 2개의 간편한 조작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다양한 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블소 레볼루션은 유저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마을과 문파하우스도 제공한다. 마을 내 주요 NPC(Non-Player Character)를 통해 아이템 구매와 창고 보관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타 이용자와 물약, 음식 등을 나누어 사용하면서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핵심콘텐츠인 방대한 세계관과 전투액션 등을 살리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많은 공을 들였다”며 “PC 원작의 감성과 비주얼을 그대로 모바일로 담아낸 작품으로 유저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마니아 팬층을 확보 중인 마블 IP 기반 모바일게임인 ‘마블 배틀라인’을 이달 24일 글로벌 출시한다.

마블 배틀라인은 전략 카드 배틀 게임으로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블랙 팬서’ 등 마블 영웅과 빌런으로 구성된 수백여종의 카드를 수집하고 덱(병력조합)을 구성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유저들은 원작 스토리 작가 알렉스 어바인이 참여한 독창적인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누구나 즐기기 쉽게 설계된 직관적인 게임 방식의 실시간 턴제 PvP(이용자간 대결) 모드도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IP를 활용한 신작출시를 위해 막바지 준비로 분주하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PC게임 ‘창세기전’의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전략 RPG(역할수행게임)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의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이달 2일 사전 예약 첫날 30만명을 돌파한 이후 6일 차에 100만명을 넘어서며 관심이 뜨겁다.

이 게임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영웅 캐릭터와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비공정’, ‘마장기’를 중심으로 드넓은 필드에서 이어지는 길드 간 치열한 전투가 게임의 핵심 포인트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옮기면서도 전체적인 콘텐츠를 새롭게 재해석해 재미를 극대화시킨 창세기전을 만날 수 있다”며 “전략성이 강화된 수준 높은 전쟁 콘텐츠와 몰입도 있는 게임성으로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IP의 인지도에 따라 유저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경우가 많으며 탄탄하게 확보한 팬층이 게임으로 유입되기도 쉬워 게임사들이 IP 확보에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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