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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산개발, 입점상인에 ‘거짓홍보·부당청구’ 갑질 논란“연결통로 생긴다 해 입점했는데 보류..부당한 관리비 청구”
성현 기자  |  weird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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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1  1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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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롯데몰 수원점.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롯데자산개발이 ‘롯데몰 수원점’ 입점상인과 갈등을 빚고 있다.

롯데몰 수원점에 입점했던 소상공인 박모씨는 “롯데자산개발이 롯데몰 수원점 오픈과 동시에 지하 1층에 수원역과의 연결통로가 생긴다고 했는데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계약에 없는 부당한 비용을 청구해 피해를 입었다”고 11일 말했다.

롯데몰 수원점은 수원역과 2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복합쇼핑몰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 23만4천㎡ 규모다. 지난 2014년 11월 문을 열었다.

박씨는 지난 2014년 5월 롯데자산개발과 롯데몰 수원점 지하 1층에 매장을 열기로 하는 입점계약을 체결했다.

박씨는 “지하 1층이라 입점을 망설였지만 롯데자산개발에서 수원역과 직접 연결되는 통로가 오픈과 동시에 생긴다고 해 계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는 대부분의 고객이 연결통로를 통해 매장이 위치한 지하 1층으로 출입하게 된다고 했다”며 “인테리어 비용만 1억5천만원을 투자하고 롯데의 까다로운 공사조건에 맞춰 입점했다”고 덧붙였다.

입점 후 4년이 되도록 롯데몰 수원점 지하 연결통로는 개통되지 않았다.

박씨는 “연결통로가 없다 보니 유동인구가 당초 예상보다 적었다”며 “롯데에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으니 책임을 지라고 얘기했는데 롯데에서는 ‘연결통로를 촉구하는 민원을 수원시에 제기하라’고만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에 ‘롯데와 수원시가 연결통로 개설 업무협약도 체결했는데 무산됐으니 롯데가 수원시에 문제를 제기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롯데에서는 ‘어떻게 시를 상대로 문제를 제기하냐’고 답했다”며 “시청에는 아무말 못하고 중소상인에게만 피해를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 롯데자산개발이 박씨에게 제공한 사업제안서 중 지하 1층 배치도. 왼쪽 아랫부분 노란 원 안에 수원역과 연결되는 통로가 개설된다는 설명이 달려있다.

그는 또 롯데자산개발이 계약서에 없는 비용까지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전용·공용관리비 외에 임대차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일반관리비’ 명목으로 매달 200만원이상을 매출에 선차감했다”며 “일반관리비 내역과 정산방식을 요구하자 영업비밀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인구 부족으로 월매출이 600만원에서 1천만원 가량이었는데 롯데에 임대료와 관리비로 매달 1천만원이상을 냈다”며 “직원들 인건비와 운영비는 온전히 개인사비로 충당했다”고 호소했다.

롯데자산개발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김포공항 근처에서 운영 중인 롯데몰 김포점에서도 일반 관리비를 두고 입점상인들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해 11월 박씨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올해 2월에는 부동산명도청구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박씨는 “롯데에 피해를 준 게 하나도 없다”며 “관리비와 임대료를 꼬박꼬박 냈고 계약 해지 이후인 올해 2월까지 영업을 했지만 롯데는 보증금에서 비용을 다 차감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대기업 갑질피해 2차 증언대회’에서도 “롯데자산개발이 갑의 위치에서 입점상인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대표적인 대기업 갑질 사례로 언급했다.

롯데자산개발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수원시와 협약을 맺고 2014년 말 오픈 때 연결통로를 개설하기로 했다”며 “롯데 입장에서도 연결통로를 일부러 개설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 여러 당사자와 함께하다 보니 사업(연결통로 개설)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수원역에서 백화점을 운영 중인 애경그룹 AK플라자와 주면 시장상인들이 반발한 탓으로 분석된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작년에 환승센터와 직접 연결되는 통로가 지상과 지하에 개설됐다”며 “일반관리비는 방송실이나 수유실 등 공용부분의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계약서에 명시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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