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한욱 기자〕정부가 물류기능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직접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7일 물류산업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물류기능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물류기능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할 고등학교와 전문대학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물류기능인력 양성사업’은 전문 고교 및 전문대를 선정하여, 물류 분야의 현장실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연계·실습 위주의 전문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12일부터 21일까지 한국통합물류협회에 신청하면 된다.

최근 물류산업의 발전으로 물류현장에서는 전문 기능 인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물류 기능 인력을 양성해 온 전문 고교와 전문대학의 경우 현장실무보다는 이론 강의와 자격증 취득에 치중하는 등 물류현장의 수요에 부응하고 있지 못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산학연계를 도모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지원에 나선 것이다.

물류기능인력의 경우 올해에 1,500여명, 2025년에는 전체수요의 57.5%인 2,600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국토부는 “‘물류기능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물류센터·창고·장비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문 기능 인력을 양성하고, 나아가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9월부터 사업시행이 가능한 고등학교와 전문대학은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된 사업제안서에 대해서는 사업수행 역량, 사업내용 및 성과계획 등을 기준으로 물류분야의 산, 관, 학, 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8. 28(수) 지원대상 학교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실제 물류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물류기능인력 양성을 통해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경쟁력,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사업인 만큼 많은 학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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