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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中게임 광고, 너무 선정적이지 않나
진명갑 기자  |  jiniac@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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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8  15: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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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명갑 산업부 기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얼마 전 모바일 게임 ‘상류사회’의 충격적인 광고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여성 캐릭터가 “자기야 혼자왔어?”라는 대사와 함께 화면이 전환된다. 다음엔 유사 성행위를 연상케하는 장면이 흘러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광고에 대한 글도 올라왔다. 글 작성자가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조카에게 스마트폰을 빌려줬고 그 광고가 흘러나와 시청했다는 것이다. 광고 중단과 처벌을 바란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상류사회'는 구글플레이 17세 이용가, 앱스토어 12세이용가 게임이다. 광고는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유통됐다. 게임 내용보다 더 선정적인 내용의 광고들이 아동·청소년들에게 노출됐다.

'상류사회'는 중국게임업체 지니어스게임이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이다.

중국산 게임의 선정적인 광고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다.

츄앙쿨 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왕이되는 자’는 선정적인 광고로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로부터 광고차단을 권고 받았다.

게임위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34조 제1항 제1호를 위반한 등급을 받은 게임물의 내용과 다른 내용의 광고를 하거나 그 선전물을 배포·게시하는 위법행위로 판단했다.

'왕이되는 자'의 선정적인 광고는 주요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는 없어졌지만 광고의 선정적인 내용에 관한 징계는 아니었다. 과태료 청구도 없었다. 해당 광고와 게임내용이 달라 광고 차단을 권고한 것이 전부였다. 

선정적 광고에 대한 더 엄중한 징계가 있었다면 상류사회의 선정적인 광고는 애초부터 없었을 것이다.

한국 게임시장에 중국산 게임들이 판을 치고 있다. ‘소녀전선’, ‘붕괴3rd’, ‘제5인격’ 등 여러 중국산 모바일 게임들이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산 게임업체들이 매출을 올리기 위해 선정적인 광고나 게임 내용을 여과 없이 반복해서 노출하고 있다.

기업이 매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한국 유저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서비스와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은 국내 게임사에 비해 부족해 보인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유저를 끌어모으기 위해서라면 선정적인 광고를 미성년자가 봐도 무방한듯 마구 노출시키고 있다.

게임위는 지난주 상류사회의 해당 광고에 대한 사후 관리 회의를 열었다.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쉬움은 있다. 게임위가 선정적인 광고에 대해 더 엄중하게 조치를 취했다면 비슷한 사례의 광고가 반복해서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어찌보면 그간 게임위의 솜방망이 처벌이 매출 올리기에 급급한 중국 게임업에 선정적인 광고 욕심을 방조한 셈이다.

앞으로 청소년들의 정서를 해치거나 국내 게입업체들의 이미지를 훼손하면 더 엄중한 조치와 적극적인 사후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위가 외치던 ‘사용자 보호’ 외침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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