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종 bhc치킨회장, 정종환 샘표식품총괄본부장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샘표식품과 bhc치킨이 2018년 국정감사에서 국정감사 단골 이슈인 ‘갑질’ 논란에 대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29일가지 진행되는 국정감사에 박현종 bhc치킨 회장, 정종환 샘표식품 총괄본부장 등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종환 샘표식품 총괄본부장은 지난해부터 문제점으로 불거진 본사의 대리점 갑질 논란에 대한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샘표식품 서울본사와 경인지점에서 직권 조사를 실시했다. 본사가 대리점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샘표식품은 대리점 길들이기와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샘표식품이 본사 정책에 반하는 대리점에 행사품목 및 물량을 차별 공급, 보복 출점을 하는 방식으로 사업 활동을 방해했다는 것이 대리점측 주장이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에 대해서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점주들의 직접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맞춤형 소통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종 bhc치킨 회장도 본사의 갑질 행위논란에 대한 질문에 답변한다.

bhc치킨은 가맹점주들에게 광고비를 부당하게 떠넘기고 필수 원자재 공급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는 등의 갑질 경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BHC가맹점주협의회는 bhc치킨의 광고비와 해바라기오일 공급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BHC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bhc치킨이 신선육 공급가에 광고비를 얹는 방식으로 가져간 광고비는 204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집행된 비용은 17억원에 불과하다”며 “필수공급품인 해바라기오일의 공급가가 지나치게 높아 가맹점 수익을 악화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해바라기유와 광고비 논란은 이미 수차례 해명한 부분이고 지난 공정위 조사에서도 무혐의로 나왔다”며 “국정감사 출석과 관련해서는 아직 이야기 나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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