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부지 ‘문화 체험 플랫폼’ 변신으로 신규고객 유입 도모

<사진=홈플러스>
<사진=홈플러스>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플리마켓이 대형마트에도 들어선다.

홈플러스는 오는 12~13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구점 7층 옥상 주차장에서 ‘보부상 마켓’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보부상 마켓은 장소와 날짜가 정해지면 참여를 희망하는 셀러(판매자)들이 음식,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 각종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선보이는 플리마켓이다.

생산 규모는 작지만 공들여 직접 만들고 취향에 따라 독특하게 구성한 소품, 먹거리, 디자인 제품들이 주를 이뤄 20~40대 여성을 중심으로 반응이 뜨겁다.

이번 홈플러스 대구점에서 열리는 보부상 마켓은 대형마트 옥상의 넓은 공간을 활용,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70여 셀러들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인스타그램의 유명 셀러들이 제작한 ‘나무목’ 뒤집개, ‘쿠진’ 그릇, ‘이영마켓’ 과일청을 비롯해 시중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유아용품, 의류, 잡화, 액세서리, 가구, 세제, 조미료, 반찬 등이 소개된다.

선착순 고객 5천명에게는 홈플러스 대구점에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3천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옥상 유휴 공간을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 플랫폼’으로 변신시켜 신규 고객 유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6월 22~23일 홈플러스 대전둔산점에서 열린 보부상 마켓에는 7천여 명의 고객이 몰리며 푸드코트 매출이 20% 이상 신장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 스페셜매장 1호점인 대구점은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한 매장”이라며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평소 쉽게 만나기 힘든 소상공인과 공예가들의 다양한 아이템을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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