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대학병원 이은 해외 수주 쾌거

인도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 건설공사 조감도.
인도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 건설공사 조감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8일 약 3억달러(3천300억원) 규모의 인도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45%의 시공 지분(약 1천500억 원)을 확보, 인도 건설사인 HCC와 공동수행방식(Joint Venture)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지난 5월 방글라데시 BSMMU대학병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해외 수주다. 이로써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축과 인프라 분야의 해외수주 균형을 갖추게 됐다.

또 2014년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 건설공사, 2015년 베트남 흥하교량 건설사업 수주에 이은 3년만의 해외 인프라 분야의 수주로 영역 확장에 있어 의미가 크다.

공사 현장은 인도 뭄바이시 남쪽으로 총연장 2.75km구간에 교량 0.9km와 인터체인지, 진입램프 3.2km, 해안제방 1.9km, 25만㎡의 부지 등을 복합 조성하는 해안도로 공사다.

공사기간은 이번달부터 2022년 9월까지 48개월이다. 향후 총연장 14.2km의 뭄바이 해안도로가 완공되면 뭄바이 도심지 주변 해안을 종단하는 중심 도로축이 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인도 매출 1위 건설사인 L&T와 중국 건설사인 CGGC(China Gezhouba Group Company)과의 경쟁에서 승리, 이 프로젝트를 따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수주 원동력은 도심지와 해안이 인접해 난이도가 높은 현지여건에 부합하는 기술력”이라며 “부산신항과 마산항, 대산항 등 다수의 항만 프로젝트와 부산항대교 등 도심지 해안도로 공사 경험 또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수주는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 건설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의미 있는 성과”라며 “탄탄한 재무구조와 차별화된 사업분석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다져온 디벨로퍼로 역량을 해외 개발사업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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