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호 한양대 교수, 세계고혈압학회서 연구결과 발표

보령제약의 카나브 시리즈.
보령제약의 카나브 시리즈.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보령제약이 개발한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 시리즈가 발사르탄에 비해 빠르고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카나브 시리즈는 카나브와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진호 한양대 교수는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8세계고혈압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Hypertension·ISH)에서 ‘피마사르탄(Fimasartan·카나브 성분명)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8세계고혈압학회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열렸다. 세계고혈압학회(ISH)는 전세계 1만여 명의 의사와 제약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의학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학회다. ‘고혈압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200여명의 전문의들이 참석해 카나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또 박성하 연세대 교수가 발표한 ‘고혈압 관리에서 피마사르탄·암로디핀(듀카브) 단일정 복합제의 유익한 효과’란 제목의 연구에서 듀카브는 최대 34.5mmHg의 수축기 혈압 감소효과 및 89.4%의 우수한 반응률을 보였다.

박 교수는 “최근 ARB와 CCB복합제가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보이는 듀카브는 주목할 만한 치료제”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0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세계고혈압학회 참가를 시작으로 2014년 그리스 세계고혈압학회에서 국내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학회에서 카나브 단독심포지엄을 진행 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에서는 국산신약 최초로 국제학회 메인 후원사로 참여해 5개의 단독 심포지엄을 열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카나브 시리즈는 한국에서 1만4천151명의 허가 후 임상연구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약 4만여명의 환자와 80편의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며 “또한 멕시코와 러시아에서도 현지 임상을 통해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80편의 임상 논문과 4만명 이상의 환자에서 대규모 임상연구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신약은 카나브가 유일하다”며 “이러한 근거 중심 마케팅을 통해 시장성 있는 국산신약의 모습을 계속 보여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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