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쇼핑 등 명절기간 필요한 서비스로 구성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추석연휴 기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귀성·귀경길에 필요한 내비게이션과 쇼핑기능 등 고객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구성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 'T맵X누구'를 데이터 비용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T맵x누구를 이용할 시 음성을 통한 길 안내, 전화 수·발신, 음악·라디오 듣기 등 20가지 이상의 유용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설·추석 명절에 이동한 약 7천500만대 차량의 T맵 트래픽을 분석해 도출한 주요 고속도로의 교통 상황을 예측한 결과도 제공한다.
T맵 예측 정보에 따르면 서울에서 부산, 서울에서 광주 구간 교통정체를 피하려면 21일 오전 10시 이전 또는 22일과 23일 오후 3~4시 이후 출발을 추천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T맵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추가 전용 서버 용량 확보는 물론 사전 테스트를 완료했다”며 “교통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를 통한 비상 대응 태세를 갖춰 연휴 기간 최고의 T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는 당일 배송이 가능한 ‘AI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KT의 AI 장보기 서비스는 KT의 인공지능 TV인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롯데슈퍼에서 판매하는 식료품, 생필품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장바구니 담기·주문, 당일배송요청, 배송상태조회까지 지원한다.
구매이력상품, 인기상품 우선추천, 추천상품 자동 담기, 최고할인쿠폰 자동적용, 최단시간배송 자동배정, 실시간 배송조회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구현했으며 최적화된 음성 이용 환경으로 본격적인 인공지능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제는 L.pay로 가능하며 오결제를 방지하기 위해 PIN 인증절차를 포함시켜 보안성을 강화했다. 연말까지 FIDO(Fast Identity Online) 기반 화자인증 음성결제가 가능한 지니페이(Genie Pay)를 도입해 음성 쇼핑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에서 별도 앱 설치 없이 전국 주요 상점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번호안내서비스'를 통해 추석 연휴에 진료 가능한 전국 병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 정보를 안내한다.
고객들은 주소록 검색창에 '명절병원'을 입력하면 사용자 위치 기반 가장 가까운 진료 가능 병원과 약국을 검색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명절 기간 진료하는 병원이나 약국을 찾느라 고생한 경험이 있는 고객들이 많다"며 "휴대폰 주소록에서 바로 검색이 가능한 '번호안내서비스'로 연휴기간 고객이 쉽고 빠르게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