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페/ 개브리얼 제빈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유명 정치인과 젊은 여성 인턴의 스캔들. 그러나 후폭풍은 유독 그녀에게만 몰아닥친다.

세상의 이중잣대는 그녀의 품행을 문제삼아 낙인 찍기에 바쁘고, 대중의 관음증과 인터넷은 그녀를 영원히 놓아주려 하지 않는다.

복합적 존재인 한 인간은 어느새 몇 줄짜리 자극적 문구를 꼬리표로 단 비난의 제물이 되어 있을 뿐이다. 그녀는 꿈꾸었던 인생을 다시 살 수 있을까?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저자가 독특한 시각으로 포착한 여성의 현실. 민감한 주제를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 재치있는 구성, 에너지 넘치는 이야기 속에 담아낸다.

세대와 처지가 다른 다섯 여자, 그들의 시선과 목소리를 따라가며 모두가 연결된 하나의 이야기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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