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가치 제고·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효과’

▲9월 10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 2018(Facebook Marketing Summit Seoul 2018)’에 참석한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강연하는 모습.<사진=신한은행>
▲9월 10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 2018(Facebook Marketing Summit Seoul 2018)’에 참석한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강연하는 모습.<사진=신한은행>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국내 시중은행들이 디지털금융, 마케팅, 외환거래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하며 해외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이는 은행들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대한민국 금융권 최초로 페이스북으로부터 ‘디지털 마케팅 성공사례’로 선정돼 페이스북 글로벌 공식 페이지에 등재됐다.

페이스북은 매년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 각 기업의 캠페인들에 대해 마케팅의 차별성과 컨텐츠의 독창성,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분야별 최우수 사례를 선정하고 페이스북 글로벌 공식 페이지에 ‘성공사례’로 공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뱅킹 ‘쏠(SOL)’에 탑재된 디지털 특화 상품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을 기반으로 지난 7월 17일부터 5주간 진행한 ‘내가 SOL게!’ 이벤트에 적용된 가족, 동료 등 지인들에게 축하, 감사, 격려 등의 마음을 담아 선물할 수 있다는 차별적 전략과 성공적 결과로 인해 이번 ‘디지털 마케팅 성공사례’에 선정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들이 보인 관심 키워드, 광고에 대한 반응, 온라인에서의 활동 등 폭넓은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화 솔루션을 마케팅에 적용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이벤트는 페이스북이 전 세계에 걸쳐 진행하는 행사에도 소개돼 호평받았다”고 말했다.

Sh수협은행은 최근 독일 코메르츠은행으로부터 ‘2018 외환거래부문 한국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됐다.

코메르츠은행은 1870년 설립됐으며 지난연말 기준 전 세계 50개국에 1천여개의 지점을 보유한 독일 자산규모 2위의 대형은행이다.

코메르츠은행은 매년 아시아지역 은행들을 대상으로 외환업무 역량과 향후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우수은행을 선정하고 인증패를 수여한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코메르츠은행과는 통합한도(CREDIT LINE)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 밖에도 여러 해외은행들과의 공조를 통해 외환거래 특화 영업점을 확대하고 모바일 기반 해외송금 네트워크를 확보해 대고객 외환업무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가 지난 7월 현지 금융전문지 ‘인베스터(Investor)’로부터 중대형은행(‘Buku 3) 부문의 총 21개 은행 중 최우수은행 1위로 선정됐다.

인베스터는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이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자본적정성 등의 총 11 개 항목에서 모두 뛰어난 역량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철저한 현지화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현지에서 현지은행 및 다른 외국계 은행들과 경쟁해 이룬 성과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웨스턴 유니온(The Western Union Company) 국내 최다 송금거래 및 최우수 서비스 은행으로 선정돼 ‘2017 최고의 은행파트너’ 감사패를 받았다.

웨스턴 유니온은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송금결제 네트워크 기업으로 16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 200여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2008년부터 웨스턴 유니온과 협력하며 실시간 해외송금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 7월에는 은행영업시간과 관계없이 365일 금융자동화기기(ATM) 또는 올원뱅크 앱으로 해외송금 가능한 ‘비대면 NH웨스턴유니온자동송금’을 출시했다.

또 11월부터는 ATM과 올원뱅크 앱 뿐만 아니라 농협 인터넷뱅킹 및 NH스마트뱅킹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가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및 농촌지역의 외국인근로자 등이 저렴하고 신속하게 본국으로 송금할 수 있는 해외송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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