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협업 사업 강화…중국 이랜드, 4번째 ‘중화자선상’ 수상

지난 13일 북경인민대회당에서 김우섭 이랜드 중국법인 대표가 중화자선상을 수상하는 모습. <사진=이랜드>
지난 13일 북경인민대회당에서 김우섭 이랜드 중국법인 대표가 중화자선상을 수상하는 모습. <사진=이랜드>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이랜드는 국내와 해외에서 나눔·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랜드월드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4분기에는 상생 채용 프로그램 도입, 성과 공유제 실시, 생산성혁신 파트너십 사업, 협력사 임직원 직무 교육, 물류센터 유휴공간 무상임대, 네트워크론 도입, 성과 공유 아카데미, 국내외 판로 개척, 정부 포상 신청 지원 등 총 9가지 상생 협업 사업을 할 예정이다.

이랜드월드는 30여년간 축적해온 패션,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협력사 임직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협력사의 물류창고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랜드월드가 보유한 창고의 일부를 무상으로 임대해준다는 방침이다.

정수정 이랜드월드 대표는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며 함께 성장 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했다”며 “협력사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수정 이랜드월드 대표는 지난 17일 독산동과 동대문에 위치한 2차 협력사 2곳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번 방문에는 생산 실무를 담당하는 생산 책임자와 이랜드월드 동반성장 실무 책임자가 함께 참석해 즉각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항들이 있는지 꼼꼼히 챙기기도 했다.

이랜드리테일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기존에는 매월 말일에 실행하던 협력업체 정기결제를 앞당겨 20일 2천여곳의 거래업체에 약 1천500억원의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중국 이랜드는 올해 중국 정부가 수여하는 자선 분야 최고의 상 ‘중화자선상’을 수상했다.

중화자선상은 중국 전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가장 지속적으로, 또 중국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개인 또는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중국 이랜드는 2000년부터 교육 사업과 위기 지원, 직원들의 봉사 참여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11년, 2012년, 2015년에 이어 4번째다. 한국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고 외자 기업 중에서는 최다 수상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평가뿐 아니라 국민 인터넷 투표와 최종 전문가 심사를 거치기 때문에 이랜드가 한국을 대표하는 ‘좋은 기업’으로서 중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이랜드는 현지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인 이랜드양광(陽光)사업을 2011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교 학생을 선발해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6개 성(省)의 3만333명의 학생을 도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랜드양광봉사단은 장학생들이 대학교에 진학해 또 다른 빈곤 학생을 학습지도 해주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중국 정부의 탈빈곤 공정과 협력하는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히기도 한다.

또 지난 16년간 지체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해 40억원 규모의 의수족을 지원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재해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19만개의 구호키트를 만들어 배포하였으며, 빈곤 가정과 재해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661억원 규모의 의류를 지원해왔다.

이러한 중국 이랜드의 나눔경영 철학은 직원들의 일상에도 스며들어있다. 2000년부터 봉사단을 조직하여 나병원, 양로원, 고아원 등 복지시설을 방문하고 매년 2회 무상 헌혈을 하고 있으며, 직원 기부금으로 설립한 기금으로 위기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이랜드는 앞으로 청소년 대상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우섭 이랜드 중국법인 대표는 “이랜드의 사회공헌활동은 국내에서만이 아니라 해외 법인에서도 지켜지고 있다”며 “진정성과 지속성 덕분에 중국인들에게 사랑 받는 외국기업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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