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미디어/ 이상현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그림은 본다. 보면서 즐긴다. 사진도 그렇고, 공연도 그렇다.

건축물은 다르다. 건축물은 ‘본다’라고만 하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건축물에는 ‘둘러본다’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게 된다.

그림이나 사진이나 공연은 보면서 즐기기에 충분하다. 눈으로 즐기는 대상들이다.

건축물에는 둘러본다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더 적당해 보이는 걸 봐서는 건축물은 눈으로만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아 챌 수 있다.

문화로서의 건축을 어떻게 감상할 것인가를 인문학적 관점 및 심리학적 관점과 접목하면서 서술한 도서이다.

요즘 트렌드는 여행다니기이다. 우리나라도 이미 여행인구 2000만명 시대가 넘어선지 꾀 됐다.

단지 휴양차원의 여행도 의미가 있지만 이제는 여행자들의 수준 또한 많이 발전하면서 보다 한 차원 높은 문화 감상하기이다.

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건축이다. 어느 도시를, 어느 장소를 가든지 건축은 꼭 만난다. 그 건축물을 이제는 감상할 필요가 있다.

그 감상법의 길잡이라고 보면 된다. 문화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나 여행자들에게도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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