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젠틀·SSC 라인 출시… 각 브랜드 올해 매출 1천200억 목표

한섬 시스템옴므 SSC 라인. <사진=현대백화점>
한섬 시스템옴므 SSC 라인. <사진=현대백화점>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현대백화점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남성복 브랜드인 ‘타임옴므’와 ‘시스템옴므’ 상품 라인 확대에 나섰다. 이미 여성복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잡은 타임·시스템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남녀 토털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한섬은 이번 F/W(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타임옴므와 시스템옴므에서 ‘더 젠틀(THE GENTLE)’과 ‘SSC(SYSTEM SERVICE CENTER)’ 라인을 각각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타임옴므는 세련되고 품격있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시스템옴므는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타임옴므의 더 젠틀 라인은 클래식과 캐주얼 스타일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셋업 슈트’를 비롯해 캐주얼 아이템과 믹스매치해 스타일링하는 ‘트렌디룩’, 재킷에 셔츠와 니트를 함께 코디해 감각적인 컬러감을 강조하는 ‘레이어드룩’으로 콘셉트를 정했다.

가을 시즌에는 재킷(6종), 코트(1종), 셔츠(3종), 니트(3종), 팬츠(5종) 등 총 18개 모델을 선보인 뒤 겨울 시즌까지 순차적으로 다운 등 아우터류를 더해 총 32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시스템옴므는 론칭 10주년을 맞아 국내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인 ‘비너스맨션’과 협업해 SSC 라인을 선보인다.

비너스맨션은 개성있는 그래픽과 색감 등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국내외 패션·출판·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대표적으로 보그·엘르 등 글로벌 유명 잡지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넥슨 등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SSC 라인은 아우터(2종), 다운(3종), 점퍼(2종), 티셔츠(4종), 니트(3종), 팬츠(3종), 액세서리(8종) 등 총 25개 모델로 구성돼 있다. 일부 아이템은 기존 시스템옴므보다 판매 가격을 10~15% 낮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였다.

한섬은 타임옴므와 시스템옴므를 앞세워 국내 남성 패션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품 기획과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 등을 통해 남성 '패피족'(패션과 피플의 줄임말)에게 한 발 앞선 트렌드를 제안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두 브랜드의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높인 1천200억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타임옴므와 시스템옴므 매출은 유통망 확대없이 전년대비 10% 이상 신장했으며 사상 처음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5년간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남성 럭셔리 캐주얼 시장에서 다양한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라인을 출시했다”며 “각 브랜드별로 추구하는 브랜드 방향성에 맞춰, 상품기획과 디자인 강화에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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