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오렌지라이프 직원들이 개념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렌지라이프>
블록체인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오렌지라이프 직원들이 개념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렌지라이프>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오렌지라이프는 자체 개발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렌지라이프가 이번에 구축한 블록체인 플랫폼은 오픈소스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요소인 스마트 계약을 손쉽게 개발, 배포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의 분리 보관과 파기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인 노드의 권한관리가 용이하고 최신 컨테이너 가상화 기술인 도커(Docker)를 적용해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외부 퍼블릭 블록체인과 연동을 통해 분산원장의 무결성을 보장함으로써 대외 신뢰도도 높였다.

오렌지라이프는 이번에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여러 업무에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10월부터 모바일 보험증권 발급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고객에게 전달되는 모바일 보험증권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것으로 이렇게 되면 위·변조 차단과 진본 여부 확인이 가능해진다. 추후엔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전자문서 확대, 금융권 공동인증과 연계 등 비즈니스 혁신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상욱 오렌지라이프 IT그룹부문 상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금융회사 자체적으로 전문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3년전부터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IT직원들을 중심으로 모바일, 블록체인, RPA, 컨테이너 등 디지털 혁신기술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자체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자체 블록체인 개발을 시작으로 그 성과가 점차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