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17일 방송통신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안부 인사, 택배 배송 확인 등을 사칭한 스미싱(smishing)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이란 악성 URL이 담긴 SMS를 전송, 이용자가 클릭 시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신종 범죄수법이다.

지난해 스미싱 문자는 2016년 대비 61% 증가한 50만여건이 탐지된 바 있다. 금년도는 발생 건수가 일부 감소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추석 명절을 계기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에선 전망했다.

특히 안부 인사, 택배 배송, 선물 교환권 등을 가장해 스마트폰 문자 속 인터넷주소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 우려가 증가할 것이라 밝혔다. 이 중에서도 택배 배송확인, 반송 등 택배회사를 사칭한 피해가 늘고 있다고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스미싱 문자에 따른 피해 예방책에 대해선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세지의 인터넷주소는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 스미싱 문자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설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결제금액을 제한할 경우 스미싱을 통해 발생 가능한 소액결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전적 피해를 당했을 경우 경찰서에 피해 내용을 신고,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발급받아 이동통신사, 게임사, 결제대행사 등 관련 사업자에게 제출하면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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