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 떨어지고 오류 잦아…“이용자 편의 고려 안해” 불만 속출

유니클로 모바일 앱 화면. <사진=유니클로 모바일 앱 캡쳐>
유니클로 모바일 앱 화면. <사진=유니클로 모바일 앱 캡쳐>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유니클로가 편리한 디지털 쇼핑 환경을 구축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자 지난 4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으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유니클로 앱은 리뉴얼을 통해 회원 ID 바코드 스캔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구매 이력을 통합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쿠폰 메뉴가 새롭게 추가돼 쿠폰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원하는 상품의 매장별 실시간 재고와 구매 후기 등을 바로 조회할 수 있는 ‘바코드 스캔’, 위치정보서비스(GPS)에 기반해 현 위치에서 가까운 유니클로 매장을 알려주는 ‘매장 검색’, 자주 방문하는 매장을 등록할 수 있는 ‘마이스토어’ 등 다양한 기능도 추가됐다.

유니클로는 앱 리뉴얼 당시 “새롭게 리뉴얼된 유니클로 모바일 앱은 편의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속도가 느려 불편함을 느끼고 모바일 앱임에도 웹 화면으로 아웃링크 돼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오류가 잦고 조작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앱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각각 1.5점, 2.8점의 평가를 받고 있다.

앱스토어에는 “버벅거리고 다운되고. 엉망 진창”, “인터넷으로 연결되게 할거면 뭐하러 앱을 만들죠”, “이용자의 편의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앱” 등 댓글이 달렸다.

플레이스토어에도 “오류가 발생했다고 나와서 앱을 삭제했다가 다시 설치해도 오류”, “이 어플은 상품전단지인가요? 느린 것도 짜증나는데 여전히 불편합니다”, “살다살다 어플로 쓰는게 더 불편할줄이야” 등 비판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자매 브랜드 GU도 유니클로에 비해 웹 환경 자체는 괜찮다는 평이나 오픈 당일 지급된 쿠폰이 사라지는 일이 빈번해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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