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140억원 영업손실, 리뉴얼 매장으로 공략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왼쪽), 롯데 with 롭스 <사진=롯데쇼핑>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왼쪽), 롯데 with 롭스 <사진=롯데쇼핑>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롯데슈퍼가 최근 저조한 실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오프라인 사업 다각화를 통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13일 롯데슈퍼 관계자에 따르면 실적개선을 위해 롯데슈퍼 프리미엄 및 상권맞춤형 매장을 확대하고 온라인 전용몰 롯데프레시를 통해 서울 전역에 3시간 이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분기 롯데슈퍼의 매출액은 5천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40억 손실로 적자전환 했다.

롯데슈퍼는 점포 리뉴얼(프리미엄, 맞춤화)을 통해 고품위 상품군 차별화 및 고객 트렌드에 대응하고 매장 환경을 개선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슈퍼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일원점(6호점)을 오픈 했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소득 상위 30%를 위한 ‘프리미엄’과 함께 ‘대중성’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매장이다. 새로운 쇼핑경험 제공과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 6개점은 올해 1~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으며, 최근에 오픈한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잠실점은 전환전 대비 약 90% 이상의 높은 매출 개선을 보이고 있다.

기존점포의 판매정보를 활용해 인근 소비자 수요에 맞춘 상권맞춤형점포인 ‘뉴콘셉트 매장’도 확장하고 있다. 맞춤형점포는 지역 상권의 연령대와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상품과 매장을 새롭게 탈바꿈 시킨 매장이다.

롯데 with 롭스 내부 전경 <사진=롯데쇼핑>
롯데 with 롭스 내부 전경 <사진=롯데쇼핑>

롯데슈퍼는 롯데의 H&B 스토어인 롭스(LOHB’s)와 함께 지난 7월 하이브리드 매장 ‘롯데슈퍼 with 롭스 1호점(시흥은행점)’도 오픈했다. ‘롯데슈퍼 with 롭스’는 롯데슈퍼와 롭스를 결합한 매장으로 오픈 후 일주일간 일평균 매출이 약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롯데슈퍼는 온라인몰 확장을 통한 배송서비스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12일 롯데슈퍼는 온라인 전용 배송센터 ‘롯데프레시센터’의 명칭을 ‘롯데프레시’로 변경하고 ‘롯데프레시 서대문’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롯데슈퍼 온라인몰은 서대문점 오픈을 통해 서울전지역에 3시간이내 배송이 가능해 졌다. 오는 14일에는 경기도 시흥과 인천지역 온라인 배송을 담당하는 ‘롯데프레시 시흥’을 오픈한다. 시흠점은 수도권과 지방권을 포함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 프레시몰 <사진=롯데쇼핑>
롯데 프레시몰 <사진=롯데쇼핑>

3시간내 상품배송 서비스와 함께 새벽배송 서비스도 도입했다. 전날 저녁 10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신선 식품과 간편조리식품을 집 앞에 배송해준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올해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은 현재 6개 매장을 올해 7개 매장으로, 현재 18개인 맞춤화점포는 3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롯데슈퍼 with 롭스와 롯데프레시는 성과와 수요를 보고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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