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맛집·쇼핑 등 제휴처서 T멤버십 할인 제공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SK텔레콤은 괌과 사이판에서도 국내에서 이용 중인 요금제 데이터, 음성을 그대로 쓸 수 있는 'T괌·사이판패스'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은 12일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T괌·사이판패스의 혜택을 소개했다.
T괌·사이판패스는 괌·사이판에서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 음성을 이용하고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지에서 데이터, 문자만 이용하면 별도 로밍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국내에서 T플랜 '라지'에 가입해 월 기본 제공량 100GB를 사용하고 있다면 괌, 사이판에서도 100GB를 그대로 쓸 수 있는 식이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해도 400Kbps 속도로 추가요금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괌·사이판패스 출시 프로모션으로 12월 말까지 괌, 사이판에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매일 데이터 1GB를 무료로 제공한다.
고객이 별도 가입하지 않더라도 괌, 사이판을 방문하면 자동 적용된다. 가족공유, 선물하기, 리필하기 등을 통해 타인에게 받은 데이터도 전산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초부터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9일부터 음성통화가 매일 3분간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 국내 요율(1.98원/초)이 적용된다. SMS, MMS, 문자는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지 렌터카·맛집 등 T멤버십 할인도 제공한다.
멤버십으로 '버젯렌터카'에서 예약하면 최대 60% 할인을 받고, 괌에서 T로고가 표시된 '미키(Miki)택시'를 타면 미화 10달러이상 결제 시 1달러를 할인받는다.
괌 하드락카페, 씨그릴, 사이판 서프클럽, 부바검프 등 현지 대표 맛집에서는 인기 메뉴를 최대 30% 할인받고 괌, 사이판 각 30여개의 일반식당에서도 10% 할인이 적용된다.
고객들은 쇼핑몰 T갤러리아 상품권, 괌의 '사랑의 절벽'·사이판의 '마나가하섬' 등 주요 관광지 입장권이나 관련 용품 할인 혜택도 받을수 있다.
SK텔레콤은 괌·사이판 1위 이동통신사인 IT&E에 약 350억원을 투자하고 2대 주주가 됐다. 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국 고객들이 부담 없이 해외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괌·사이판 방문 고객이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 음성 로밍을 이용하고 다양한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며 “SK텔레콤 고객이 남다른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