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정규직 포함 총 3만6천명의 정규직 채용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KT는 5G 등 4차산업혁명 인프라 구축에 향후 5년간 2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KT는 AI, 클라우드, VR(가상현실) 등 융합 ICT 분야에 3조9천억원, 5G 등 네트워크 분야에 9조6천억원, IT 고도화·그룹사 성장을 위해 9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분야에 5천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DNA(데이터·네트워크·AI) 중심의 혁신성장에 직접 기여한다.
KT는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무상교육 시스템인 ‘4차산업아카데미’, ‘5G아카데미’ 등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이곳에서는 연간 400명씩 5년간 2천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AI(인공지능)와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에 대한 이론과 실무 교육과정도 제공한다.
KT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5G 분야와 혁신성장 분야에서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서비스 개발 인프라 무상제공 등으로 중소기업의 AI, 클라우드, IoT 관련 사업개발을 지원한다.
국내 성공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시장 확대를 체계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KT는 구체적으로 5G망 구축, 장비 공급 및 서비스 개발에 중소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 참여가 가능한 규모는 약 2조원대로 추산되는데 이미 협의체를 구성해 중계기 등 장비를 개발 중이다.
KT는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분야 서비스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기가지니(GiGA Genie), IoT 등 4차 산업의 핵심 플랫폼을 개방한다.
AI 테스트배드 등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검증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이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R&D)에 100억원, 경영 안정화를 위해 5년간 5천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제공한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나선다.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KT그룹의 레퍼런스와 신뢰도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함께 진출해 판로를 개척하는 등 글로벌 동반진출 성공사례를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향후 5년간 대졸직 6천명을 포함해 총 3만6천명의 정규직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5G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은 KT그룹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KT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5G, 10기가 인터넷 등 인프라 혁신과 AI, 빅데이터 등 ICT 융합을 선도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추진에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