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점검 오류 딛고 모험콘텐츠 등 게임성 '호평'

<사진=스마일게이트>
<사진=스마일게이트>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신작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에픽세븐’의 초반돌풍으로 장기흥행에 대한 기대감에 웃음짓고 있다.

5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에픽세븐은 현재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인기순위 톱5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출시 3일 후부터 꾸준히 양대 마켓 톱5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30일 정식 출시한 에픽세븐은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뛰어난 2D 그래픽이 돋보이는 모바일게임이다. 자체 개발 게임 엔진인 ‘YUNA엔진’을 사용해 로딩시간이 없는 무로딩 시스템이 특징이다.

유저들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해 에픽세븐의 방대한 세계를 모험할 수 있으며 강력한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다른 이용자들과 PVP(유저 간 대결) 전투를 펼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중 잘 짜여진 메인 스토리를 즐길수 있는 '모험 콘텐츠'가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모험콘텐츠는 대도시, 미로, 보스 던전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구성돼있다.

미로나 대도시에서 유저들의 선택에 따라 새로운 지역을 개척하고 숨겨진 스토리를 클리어 할 수 있어 진짜 모험의 재미를 구현해 냈다는 평가다.

앞서 에픽세븐은 출시 첫날 접속 오류 현상 장기 점검으로 인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유저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둘째날인 지난달 31일 이후 서비스 안정화 작업을 거치면서 현재까지 서버문제 없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의 국내 인기에 힘 입어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앞으로 많은 업데이트가 준비되어 있고 서비스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는만큼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4분기 글로벌 론칭까지 이어나가겠다”며 “오랫동안 준비해서 선보인 에픽세븐이 기대보다 더욱 큰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것 같아 유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출시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다수의 기대작들의 영향으로 에픽세븐의 장기 흥행 여부에 업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는 ‘더뮤지션’ 등 다수의 모바일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했지만 큰 성과를 낸 작품이 없다”며 “그러나 에픽세븐은 출시 첫날 장기 점검이라는 악조건 속에 시작했으나 게임성에 좋은 평가를 받아 유저들의 관심도가 높아져 인기와 매출순위에 더 힘을 얻을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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