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모바일 주문 증가로 배달시장 커지자 ‘편승’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외식업체들이 매출 확대를 위해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 파리바게뜨, 빕스 등 매장 방문고객을 중심으로 영업해오던 외식 프랜차이즈업체들도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업체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인건비 증가와 각종 규제에 따른 경영상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분석된다.

최근 이디야커피는 배달앱 ‘요기요’와 배달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디야커피는 9월부터 수도권 매장을 중심으로 500여개 매장에서 배달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이후 배달 서비스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배스킨라빈스와 파리바게뜨, 설빙 등 디저트 프랜차이즈 업체도 배달 서비스 매장을 넓혀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기존 빙수만 배달하던 한정적인 배달 서비스에서 파리바게트 판매 전 제품으로 배달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패밀리레스토랑 빕스와 한식뷔페 브랜드 계절밥상도 배달이 가능한 도시락과 간편식 메뉴를 선보이며 점유율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빕스, 다이닝 인 더 박스 콤보 메뉴 <사진=CJ푸드빌>
빕스, 다이닝 인 더 박스 콤보 메뉴 <사진=CJ푸드빌>

배달시장이 커지면서 배달 앱 이용량도 급증세다. 올 2분기 온라인 배달음식 거래액 중 89.2%가 모바일을 이용했다. 대표적인 음식배달 서비스 앱 ‘배달의민족’의 지난달 주문량은 월 기준 처음으로 2천만건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배달앱 시장 성장에 맞춰 IT기업 카카오도 배달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입점할 수 있던 기존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개편해 3분기 중 중소사업자까지 입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식 트렌드가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배달 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다”며 “1인가구 증가로 배달 주문이 늘고 있는데 고객들이 집에서 편히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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