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우수자 서류전형 통과 혜택
금융사 취업 어드바이스 제공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금융사 취업준비생들. <사진=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금융사 취업준비생들. <사진=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2018년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29일 서울 동대문디지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됐다. 30일까지 진행되는 박람회에서는 면접 우수자에 대해 서류전형 통과 혜택이 주어지며, 금융사 취업을 위한 현실적 어드바이스 또한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가 주관하고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이 후원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5대 시중은행 포함 증권과 보험, 카드, 저축은행 및 금융공기업까지 총 59개 금융사가 동참했다. 박람회 일정 또한 지난해 하루에서 이틀로 늘어났다. 지방의 금융사 취업 희망자를 고려 부산과 광주 제주에서는 화상면접도 실시된다.

채용박람회 축사를 하고 있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채용박람회 축사를 하고 있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이날 오후 3시 개최된 개막식에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및 각 금융협회 수장과 개별 금융사 CEO가 다수 참석, 성공적 채용박람회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최 측에선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금융사 취업준비생들의 성공적인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박람회 참가자 3명 중 1명에게 면접을 진행했던 금융사 1차 서류전형 통과 혜택이 주어지고, 금융사 취업을 위한 실질적 어드바이스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박람회 기간 중 면접을 신청한 2천600여명 중 860여명은 서류전형을 통과, 바로 필기시험 또는 인·적성 시험을 준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금융권 전체 채용 규모가 4천800여명이라고 볼 때 작은 수가 아니다.

현직 금융인인 각사 면접 담당자가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는 것 또한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상당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사진=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다만 업계 일각에선 채용박람회의 실효성 논란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면접 참가자 일인당 7분 내외의 짧은 인터뷰 시간이 주어져 깊이 있는 면접 진행이 쉽지 않고, 복수 금융사 면접이 불가해 제한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지난해 채용박람회를 통해 서류전형 통과 혜택을 얻었던 박람회 참가자 중 몇 명이나 최종 면접을 통과해 합격했는지가 공개되지 않는 점 또한 박람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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