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겨냥한 간편식부터 안마의자 등 실속상품 대세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실용성을 앞세운 이색적인 선물세트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부터 편의점업계까지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명절 대목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9월 4일부터 22일까지 19일간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추석 이색선물세트로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포미(For Me)족을 위한 ‘셀프 기프팅 세트’와 남북정상회담 만찬 건배주로 널리 알려진 문배주 등 ‘국가정상 만찬주 세트’,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을 위한 ‘반려동물 선물세트’ 등을 선보인다.

수제맥주세트 <사진=신세계백화점>
수제맥주세트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순도 99.99%의 골드바를 출시했다. 젊은 고객들을 겨냥한 수제맥주도 선물세트로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은 1세대 수 맥주 양조장인 ‘화수’와 손잡고 수제맥주세트를 9월 7일부터 판매한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간편식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소포장한 정육상품과 가정간편식(HMR) 수산물 세트를 오는 31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최근 소비트렌드가 가성비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유통업계도 실속을 앞세운 이색선물세트로 소비심리를 유혹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추석 선물세트<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추석 선물세트<사진=세븐일레븐>

백화점에 이어 편의점 업계에서도 다양한 추석선물세트를 출시했다. 1인 가구의 주요 소비채널답게 소포장 가정간편식 선물세트는 물론 편의점에서 보기 힘들던 명품, 주얼리, 가전제품 등 폭넓은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편의점 GS25는 추석을 맞아 순금 코인, 골드바 카드, 행운의 열쇠 등 총 26종의 순금 상품을 판매한다. 고가의 안마의자나 버버리, 페라가모,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 상품도 추석 선물세트로 내놨다.

미니스톱 추석 선물세트<사진=미니스톱>
미니스톱 추석 선물세트<사진=미니스톱>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들도 출시한다. 미니스톱은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컨셉으로 잡았다. 스와로브스키의 목걸이와 귀걸이 등 액세서리 상품과 와인냉장고나 스마트폰의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는 미니 프린터 등 특별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역시 반려동물을 위한 애완용품과 와플메이커, 오븐기, 에어프라이어, 원터치텐트 등의 최근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추석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반적인 명절 선물세트보다는 실용성 있는 이색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양해진 생활 트렌드를 반영하여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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