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장미 넘어 말린 과일색…브라운 음영 컬러도 눈길

오렌지 계열 MLBB를 활용한 메이크업. <사진=에뛰드하우스>,
오렌지 계열 MLBB를 활용한 메이크업. <사진=에뛰드하우스>,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MLBB(My lip but better, 내 입술 같지만 좀 더 예쁜 색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화장품업계가 F/W(가을·겨울)시즌을 맞아 자연스럽고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립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26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MLBB하면 말린 장미 색상이 대표적이었으나 올해는 견과류, 말린 과일색 등 색상 범위가 확대됐다.

에스쁘아는 F/W시즌을 맞아 얼굴에 그윽함을 더해주는 MLBB 컬러로 구성된 ‘컬러코닉 벨벳 틴트라커’를 지난 24일 공개했다.

시크하고 분위기 넘치는 라이프 스타일의 밀레니얼 세대가 보여주는 메이크업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와 텍스처로 구성된 시즌 한정 제품이다.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패키지로 시즌 컬렉션의 소장 가치를 더했다.

앞서 7일에는 ‘노웨어립타퍼’를 리뉴얼 출시했다. 극도로 얇은 밀착력과 선명한 컬러, 강력한 지속력인 특징인 제품으로 색상 범위와 디자인이 새롭게 리뉴얼 됐다. 아시아 피부 톤에 최적화된 MLBB 컬러 10가지로 구성됐다.

에뛰드하우스는 말린 과일과 견과류에서 영감을 얻은 ‘미니 투 매치 너츠 앤 후르츠’를 23일 선보였다. 기존 인기 컬러인 ‘무화과자’, ‘찰토마토’를 포함해 ‘오독오독 아몬드’, ‘대충말린 대추말랭이’ 등 신규 컬러 5가지와 립 토퍼 1가지로 구성됐다.

신규 출시된 제품들은 오렌지 MLBB계열의 컬러로 가을에 분위기 있는 립 메이크업 연출을 돕는다.

더불어 브라운 음영 컬러의 립 제품도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 H&B(헬스앤뷰티) 스토어 랄라블라가 올 5~8월 립 카테고리 판매를 분석한 결과 브라운 컬러의 틴트가 매출 1~5위를 차지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MLBB는 감각적이고 분위기 있는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도록 돕는 색상”이라며 “이번 F/W에는 말린 장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MLBB 색상의 제품이 출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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