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투자증권>
<사진=하이투자증권>

[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으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국내 통일 관련주에 투자하는 ‘하이 코리아 통일 르네상스’ 펀드를 출시 중이다.

올 들어 통일 펀드가 다수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자산운용의 ‘하이 코리아 통일 르네상스’ 펀드는 지난 2014년 5월 설정 이후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펀드의 최근 1년 간 수익률은 7월 말 기준 5.6%(A클래스)에 해당해 국내주식형 펀드 중 상위 4%의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동일 기간 코스피(KOSPI)지수가 4.8%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10%가 넘는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하이 코리아 통일 르네상스’ 펀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고려한 기업 분석과 재무지표 분석을 통해 통일 수혜종목 20% 내외와 저평가 가치주 80% 내외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됐다.

또 남북 경제협력 발전단계를 감안한 운용전략으로 각 단계별 유망 업종에 투자한다.

협력 초기에는 남한 자본과 북한 노동력의 시너지를 통해 노동집약적 경공업과 철도·도로·항만 등 인프라 관련 종목을 발굴하고, 중기에는 중화학산업 투자 확대와 내수시장 활성화 종목으로 운용한다. 후기·통일 단계에는 문화·레저·서비스 등의 산업 육성 기대감 상승에 따른 관련 종목에 투자한다.

이와 더불어 하이투자증권은 펀드 운용보수의 50%를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기금으로 기부해 대북 관련 사업 및 이벤트도 지원한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하이 코리아 통일 르네상스 펀드는 통일이라는 테마의 시장 영향력이 작아질 경우 가치주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테마 펀드의 특성 상 특정 이슈 발생 시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요한 투자대상으로 삼기보다는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으로 투자하는 것을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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