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억 규모…이우석 대표 “소아과 인지도 1위 도약”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코오롱제약은 애보트 글로벌헬스케어그룹과 클래리시드필름코팅정 등 10개 의약품에 대한 공동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품목은 클래리시드필름코팅정(250mg·500mg)과 클래리시드엑스엘서방정(500mg), 클래리시드건조시럽(125mg/5ml·250mg/5ml), 하이드라섹산(10mg·30mg), 호쿠날린패취(0.5mg·1mg·2mg)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약 1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코오롱제약은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종합·대학병원 뿐 아니라 의원급 소아과에서 대부분 처방되고 있어 영업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소아과 전문의약품(ETC)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클래리시드는 클래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 성분의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다. 십이지장궤양의 원인균(H.pylori)을 박멸하는 소화성 궤양 치료와 함께 상·하기도 감염증 치료, 마이코박테리아 감염에 의한 피부·연조직 감염증 등에 사용된다.

하이드라섹산은 라세카도트릴(Racecadotril) 성분의 국내 유일한 순수한 분비억제 지사제다. 장내 운동성을 감소시키지 않고 수분과 전해질 분비를 감소시켜 신속히 설사를 줄여주며 3개월 이상 만 12세 미만 소아에게 처방할 수 있다.

음식이나 분유에 넣어 투여 가능하다.

호쿠날린패취는 툴로부테롤(Tulobuterol) 성분의 패취형 천식 치료제다. 복용 편의성과 경구제 대비 낮은 전신 이상반응으로 소아 환자들의 야간 기침의 증상완화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24시간동안 지속적으로 약물이 일정하게 방출되는 특허기술을 통해 다수의 제네릭 제품들이 발매된 상황에서도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우석 코오롱제약 대표는 “이번 공동프로모션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 판매를 통해 소아과 시장에서 인지도를 1위에 오르고 이를 바탕으로 중상위권 제약사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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