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정부의 중소형사 활성화 정책에 힘입은 코스닥 기업들의 2분기 성장세가 눈에 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들이 잇따라 흑자 전환 실적을 발표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제조사인 '나무가'는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2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69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의 경우 상반기 누적 1천65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39% 상승했다.

나무가측은 지난 3월 중국 사업을 정리하고 베트남 생산공장에 주력, 17% 수준이던 고부가가치 모델 비중을 75%까지 증가시켜 판매단가 상승의 결과가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광학필름 제조 회사 '상보' 역시 2분기 영업이익 10억9천179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매출액은 322억3천782만원에 달한다.

상보 관계자에 따르면 판관비 및 제조원가 절감 등 지속된 개선 노력에 따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입장이다.

비씨월드제약·플랜티넷 등 코스닥 기업들의 2분기 성장세도 돋보인다.

약물전달 분야에 원천기술을 보유 중인 제약회사 ‘비씨월드제약’의 경우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141억5천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4.3% 증가한 24억6천만원, 당기순이익은 6.3% 증가한 2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투자자산평가이익 27억8천만원에 대한 법인세 효과 6억1천만원이 포함된 것으로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인터넷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랜티넷’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86.3% 증가한 10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57억7천만원, 4억2천만원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5.5%, 9.7% 증가했다.

플랜티넷 측은 23일부터 소규모 매장에서 사용하는 음악에도 공연사용료를 징수하는 저작권법 시행될 경우 플랜티넷의 매장음악서비스 부문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 하이비젼시스템·대봉엘에스도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64억8천만원, 24억원으로 전년대비 39%, 14% 상승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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