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업데이트·콘텐츠 추가 영향 인기순위 반등

13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 캡쳐 이미지.<사진=게볼루션>
13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 캡쳐 이미지.<사진=게볼루션>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넥슨(Nexon), 넷마블(Netmarble), 엔씨소프트(Ncsoft) 게임업체 ‘빅 3N’이 중국산게임과 신작 돌풍으로 잠시 주춤했던 자사의 게임 순위가 반등하자 웃음 짓고 있다.

13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넥슨 ‘피파온라인4M’과 넷마블의 '모두의마블 for kakao(이하 모두의마블)‘, 엔씨소프트 ’리니지M‘이 차례대로 1~3위를 기록했다.

넥슨의 피파온라인4M은 초반 흥행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피파온라인4M은 현재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에서 인기순위와 매출순위 각각 14위, 9위를 기록 중이다. 이 중 인기순위는 전날 보다 7계단이나 상승했다.

이 게임은 모바일에서 ‘EA SPORTS™ FIFA’ 콘텐츠인 ‘월드투어’, ‘이적 시장’, ‘강화’ 등을 즐길 수 있는 정통 모바일 축구 게임이다.

넥슨은 지난달 여름맞이 ‘전술변경’, ‘비디오 분석’, ‘선수 교체’가 가능한 시뮬레이션 경기를 할 수 있는 ‘감독 모드’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로 유저몰이에 나섰다.

감독 모드는 이동 지점, 궤적, 포지션 라인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패스나 슈팅 등 데이터를 히트맵(Heat map)과 같은 그래픽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표현해준다.

넷마블은 캐주얼 모바일 게임 '모두의 마블'이 5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상위권 순위에 재진입하자 힘을 얻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27일 유저가 양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포탈을 배치해 상대방을 유인해 파산시키는 등 빠른 승리를 할 수 있는 신규 ‘포탈 맵’을 추가했다. 인기그룹 ‘워너원’ 캐릭터와 무료 아이템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 놀이터’도 공개했다.

업데이트 효과로 100위권대였던 구글 인기순위는 업데이트 직후 30~40위권대로 올라섰고 매출 순위는 여전히 톱10을 지키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기존에 가장 인기가 있던 ‘신의 손’이라는 맵을 기반으로 진행한 업데이트로 순간이동 등을 사용할 수 있어 새롭고 참신한 맵인 만큼 유저들의 반응이 좋아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모두의 마블은 항상 3개월단위로 신규 맵을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이 기조로 앞으로도 계속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은 부동의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5월 추가한 첫 번째 에피소드 ‘블랙 플레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영향을 미쳤다.

엔씨소프트는 블랙 플레임에 구성된 4가지 콘텐츠 중 신규 클래스(Class, 직업) ‘총사’와 신서버 ‘아툰’, ’드레곤 레이드’ 업데이트, ’파티 던전’을 추가했다.

이어 모든 클래스의 특성을 강화하는 ‘클래스 풀체인지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엔씨는 리니지M의 클래스 별 신규 스킬을 추가하거나 기능도 상향시키며 콘텐츠 업데이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로 각 클래스의 고유한 특징이 강화되고 전투에서의 역할이 뚜렷해졌다”며 “리니지M의 첫번째 에피소드인 블랙 플레임도 유저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어 재미있고 새로운 콘텐츠와 이용자 편의를 위한 업데이트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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