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와 조리법 ‘다양화’…테이크아웃 등 빠르고 손쉽게 즐길 수 있어

(왼쪽부터) GS25의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과 ‘유어스 전복장 비빔 삼각김밥’, 이마트의 ‘고사리 민어탕’<사진=각사취합>
(왼쪽부터) GS25의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과 ‘유어스 전복장 비빔 삼각김밥’, 이마트의 ‘고사리 민어탕’<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폭염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말복 시즌을 타깃팅한 색다른 보양식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복날은 삼계탕’이란 공식에서 벗어나 식재료와 조리법 등의 다양화를 모색했다는게 특징이다. 일반적인 보양식과 달리 테이크아웃이나 간편식 등의 형태로 빠르고 손쉽게 즐길 수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써브웨이, GS25, 이마트, 하림 등은 오는 16일 말복과 이어지는 늦더위 기간을 대비한 메뉴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써브웨이는 ‘핸드메이드 바비큐 치킨’ 콘셉트의 ‘로티세리 치킨’을 선보였다. ‘로티세리 치킨은’ 튀기거나 삶는 대신 스테인리스 막대에 끼워 돌려가면서 굽는 조리법을 활용했다. 기름기가 빠져 느끼하지 않아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보양식 메뉴로 제격이다.

편의점 GS25는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과 ‘유어스 전복장 비빔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은 2015년 출시 후 매년 하절기 도시락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장어덮밥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민물장어구이, 오리고기와 함께 전복 내장으로 깊은 맛을 살린 전복 볶음밥 등으로 구성됐다. 양념 더덕구이와 쭈꾸미 낙지볶음, 바싹불고기, 닭가슴살, 계란말이, 나물 등으로 11가지 반찬도 담았다.

‘유어스 전복장 비빔 삼각김밥’은 전복 내장소스로 만든 비빔밥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더하고 전복 볶음을 곁들였다.

이마트는 여름 대표 별미 민어 시리즈를 내놨다. ‘전감용 민어살’, ‘고사리 민어탕’, ‘민어 필렛’ 등 3종이다. 입맛에 따라 민어전, 고사리 민어탕, 민어 스테이크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도 좋아 ‘2030세대’에게도 인기다. 이마트 민어 시리즈는 인도네시아산 민어를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한식 프랜차이즈 원할머니보쌈·족발은 더덕, 명태를 곁들인 ‘더덕명태회 보쌈’과 떡에 싸먹는 ‘간장통마늘 떡보쌈’을 선보였다. 더덕명태회 보쌈은 돼지고기에 여름 보양재료인 국내산 더덕과 속초식 명태회무침을 조합한 메뉴다. 간장통마늘 떡보쌈은 호박, 쑥, 치즈, 백년초, 인절미 등으로 구성된 얇은 떡쌈을 간장통마늘과 함께 먹을 수 있다.

하림도 ‘하림 IFF 유황 먹은 통닭’을 선보이고 있다. ‘하림 IFF 유황 먹은 통닭’은 당일 생산된 닭을 –35°C 이하로 급속 동결시키는 ‘IFF’ 냉동 방식을 통해 갓 잡은 닭의 신선한 육질이 그대로 보존되는 것이 특징이다. 식이유황을 먹여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의 경우 중장년층과 달리 어린 시절부터 계절에 상관없이 풍성하고 수준 높은 식생활을 즐긴 탓에 보양식을 몸보신이 아닌 건강한 여름철 별미로 소비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앞으로도 입맛이 각기 다르고 개성이 뚜렷한 2030 세대에 맞춰 더욱 다양한 여름 보양식 메뉴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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